8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IET에 대해 습식 분리막 수요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향후 5년간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신규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SKIET 이익 성장의 핵심은 리튬이온 분리막 매출 확대”라며 “향후 3년간(2020~2023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은 49%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습식 전기차(EV) 분리막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전방 산업체인 EV 배터리 사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습식 분리막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향 분리막 매출은 세라믹 코팅 공정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SK이노베이션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내년 4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SKIET의 분리막 생산 능력은 2020년 6억㎡에서 2025년 40억㎡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IET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매출은 글로벌 주요 배터리 셀 업체로부터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SKIET가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은 효율성과 안정성이 함께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라며 “대량생산을 위한 큰 규모의 투자활동이 필수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나, 배터리 셀 업체들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재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경우 매출 성장 폭이 둔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