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708만1846명이다. 전월(1646만5468명) 대비 61만6378명(3.74%) 늘었다.
전체 이동통신사 가입자 수(7171만8898명) 중 5G 가입자 비율은 23.8%다. 전월 대비 0.8%p(포인트) 늘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800만2223명, KT 520만7103명, LG유플러스 383만7432명이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는 3만5088명으로 전월 대비 3.08%(1115명) 줄었다.
5G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순증 폭은 더디다. 지난 3월 5G 가입자 순증 폭은 82만명까지 올랐지만, 4월 67만명, 5월 69만명, 6월 62만명, 7월 61만명을 기록하며 60만명대의 순증 폭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5G 가입자는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은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사전 예약 구매자는 약 60만명에 달하며, 일부 제품은 예약 구매량이 준비된 수량을 넘겨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으로 5G 가입자 수가 연내 20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애플의 아이폰13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5G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9월 또는 10월에는 순증 폭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도 지난해 7월 이후 일년 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알뜰폰 가입자는 981만571명을 기록하며,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