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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환대출에 참여는 하지만”…빅테크 종속 ‘우려’ 제기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8-11 11:07

금결원과 대출 정보 시스템 연계 작업 진행중
12월부터 카드사 등 2금융권 순차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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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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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도 오는 12월부터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은행권에서 독자적인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만큼, 10월 이후 대환대출 플랫폼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10월에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해 은행권에서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카드사와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가 결정된 이후 금융결제원과의 대출 정보 시스템 연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할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해서는 당국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당국 계획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금결원과 시스템 연계 작업을 진행하며, 금융기관협의체에서 대출금리 비교 시스템을 제공할 2~3개 핀테크 플랫폼을 선정하게 된다. 금융사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게 된다.

기존 계획과 다르게 은행권에서 독자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에 돌입하면서 협의체에서 선정한 핀테크 플랫폼 외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선택지가 넓어졌다. 구체적인 플랫폼 참여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카드사와 캐피탈 등은 오는 10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된 이후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에서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최근 카드사와 빅테크는 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가맹점 수수료, 후불결제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카드사가 빅테크에서 제공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게 되면서 빅테크에 종속될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고객 유치에 따른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며 카드론 등 카드 대출이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는 만큼 단기 이용자가 많아 수수료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대출 상품이 판매되면서 카드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며 카드사가 단순 상품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개 금융지주 회장들은 전날(10일)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만나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금융지주에서는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범위를 중금리 대출로 제한하는 방안을 전달했으며, 은성수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금융위 직원들에게 전달해 은행들과 협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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