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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초대형IB 목표…'대신맨' 박성준 총괄 체제 직진 [빅10 증권사 IB 人사이드 (9)]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6-03-16 05:00

IB사업 위상 강화…내부승진·인재수혈
자기자본 4조 달성 발행어음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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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초대형IB 목표…'대신맨' 박성준 총괄 체제 직진 [빅10 증권사 IB 人사이드 (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6년 대형 증권사들이 IB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인가가 대거 이뤄진 가운데, 올해는 기업금융 성장 페달을 밟는다. 자기자본 톱10 종투사의 재편된 IB 조직 및 인력 구성 특징과 전략 방향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신증권은 올해 IB총괄을 중심으로 부문·담당·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직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까지 IB부문장을 맡아온 ‘대신맨’ 박성준 IB 총괄이 전무에서 올해들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IB 사업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내부 승진도 속속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인수금융 부문 등에서 외부 인력을 수혈하면서 인재 영입에 적극성을 보였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걸맞은 조직 셋팅을 완결지었다는 평을 받는 대신증권은 올해 초대형IB 진출이라는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총괄·3부문·3담당 개편…‘완성형’ IB하우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6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부문·5담당·1본부 체계의 IB 조직을 '1총괄·3부문·3담당' 체계로 확대했다.

핵심 축인 IB총괄 사령탑에는 박성준 부사장이 승진 선임됐다. 박성준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IB솔루션부장, IB2본부장, IB3본부장, IB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대신증권에서 '한우물'을 판 인물로 기업금융 파트를 두루 경험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IPO부문장은 나유석 전무가 맡고, 박석원 전무, 김명국 상무가 각각 기업금융1부문장, 기업금융2부문장을 담당한다.

나유석 전무는 1974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 MBA를 받았고, 대신증권에서 IB2본부장, IPO본부장(이사대우), IPO담당 등을 역임한 'IPO통'이다.

대신증권은 IPO 파트에서 '알짜 실속' 하우스로 꼽힌다. 자기자본 톱10 규모에서, 업계 4위권 IPO 주관 실적(2025년 개수 기준 10곳)을 보유했다.

이번에 승진한 박석원 전무는 1973년생으로,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박 전무는 대신증권 ECM본부장(이사대우), 기업금융담당, 기업금융1담당을 맡았다.

김명국 상무는 1978년생으로,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후 대신증권 뉴욕현지법인장, 기업금융2담당 등을 맡았다.

신기술금융담당 임원으로는 윤병권 상무(1973년생)가 신규 선임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인수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중헌 상무를 M&A/인수금융담당으로 신규 영입했다. 이 상무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후 한국투자증권 IB3본부 상무보, 신한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상무보, DS투자증권 IB본부 전무 등을 역임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한지섭 대신증권 신디케이션담당 상무 역시 지난해 신규 수혈된 인사다. 한 상무는 1976년생이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FI금융부장, IB전략컨설팅부장, KIS Vietnam 상무보, 법인금융센터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기업금융에서 확장성 개념의 조직개편을 했고, 커버리지 인력 수혈에도 힘써왔다. 대신증권 측은 “IB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자본확대기간’ 설정

대신증권은 IB 사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중이다. 지난 2024년 12월 국내 열 번째 종투사로 지정된 가운데,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왔다.

다음 단계로 초대형IB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대신증권의 2025년 12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4조1345억 원이다. 초대형 IB 자기자본 요건(별도 기준 4조원)을 달성했다.

'기업가치제고 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5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를 자기자본 4조원 달성 및 초대형IB 지정을 목표로 ‘자본확대기간’으로 설정했다. 이후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기간’으로 설정하고 연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30~40% 수준,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도 내걸었다. 자본 확충을 통해 이익을 늘리고, 이후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재무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 더욱 커졌다. 대신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25년 9월 말 연결 기준 606.6%다. 2023년(355.1%), 2024년(428.4%) 대비 개선 추세를 보인다. 충분한 버퍼(buffer)를 확보하고 있지만, 다른 종투사 대비 비교 열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신증권에 대한 리포트(2026년 2월)에서 “다변화된 수익기반과 양호한 시장지위, 자회사 사업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시, 중장기적으로 이익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한신평은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가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충당금 설정 규모가 적정 수준 대비 다소 낮다”며 “향후 이익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955억 원, 당기순이익은 213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4%, 48% 증가했다.

“대형 증권사와 경쟁 조건 갖춰…‘더 큰 회사’ 도약”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6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증권사다. 'IB 명가(名家)'로 불린 기간도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IB 비즈니스 영역이 결정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독립계 증권사로 대신 IB 하우스는 성장 동력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최근 종투사에 이은 초대형IB까지 추진하면서 전사적인 자기자본 확충 시기를 맞이했다.

초대형 IB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시, 비즈니스 범위가 크게 확장된다. 현재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는 7곳으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으로, 우리는 대형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회사의 몸집과 체력이 증대된 만큼, 올해는 대신 내부에서 만족하는 목표가 아닌, 시장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룡 회장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사업 포트폴리오, 인재와 조직 역량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시장과 투자자가 인정하는 '더 큰 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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