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골린이’(골프+어린이의 합성어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약 43만개가 넘는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앞다퉈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골린이 잡기’에 힘쓰고 있다.
빈폴·LF, ‘핫’한 프로골퍼 내세워 MZ세대 사로잡기
삼성물산의 빈폴골프는 스타 골퍼를 중심으로 ‘골린이’를 잡는 중이다. 빈폴골프는 지난 2월 MZ세대를 노리고 브랜딩을 확대하기 위해 강다나, 류가형, 이한솔 프로를 모델로 기용했다.
특히 강다나 프로는 일명 ‘셀럽’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만 2,000여명이다. 빈폴 골프는 홍보 대사 3인방과 함께 골프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정체성이 느껴지는 ‘클래식 라인’과 퍼포먼스 기반, 고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NDL’을 홍보하는 중이다.
빈폴골프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골린이 잡기’도 진행 중이다. 빈폴골프는 지난 6월 3일 국내 최초 윈도우 페인터로 유명한 아티스트 ‘나난강(강민정)’과 협업했다.
MZ세대의 휴가 시즌을 노려 활력 있는 캐주얼룩을 강조하기 위한 컬러풀한 플라워 패턴을 사용했다. 빈폴골프는 저지 큐롯 팬츠와 슬리브리스 티셔츠 등 플라워 패턴이 멋스럽게 디자인된 제품을 선보였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HAZZYS GOLF)’는 지난 3월 2일 허다빈 프로골퍼 선수와 의류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나섰다.
당시 장민준 LF헤지스골프 팀장은 “정규 투어 우승을 노리는 기대주로 떠오른 허다빈 프로의 자신감이 헤지스골프 퍼포먼스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해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후 LF는 미국 신발 브랜드 ‘콜한(Cole Haan)’과 협업해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세 가지 스타일의 골프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오리지널 그랜드’, ‘그랜드프로’, ‘제너레이션 제로그랜드’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으며 독보적인 쿠셔닝 기술과 사계절 방수 기능을 갖춰 골퍼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리지널 그랜드(ØriginalGrand) 골프화의 경우 콜한의 독보적인 쿠셔닝 기술이 적용된 ‘그랜드폼’ 중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수 기능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랜드프로(GrandPrø)AM 골프화는 다방향의 사선형 고무 돌기를 부착해 견고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제너레이션 제로그랜드(Generation ZERØGRAND)는 콜한이 독자 개발한 경량 니트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고 장시간 활동에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럭셔리 등 다양한 콘셉트로 ‘눈길’
코오롱FnC도 스타일을 챙기는 MZ세대 골프 수요 잡기에 나섰다. 코오롱FnC는 올여름 골프 테마를 ‘패턴을 화려하게, 실루엣은 넉넉하게’로 잡았다.
코오롱FnC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은 위트 있는 그래픽 제품과 독특한 패션 무늬로 고객을 사로잡았다. ‘여성 올오버패턴 폴로넥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지그재그와 도트 패턴이 포인트다.
블랙의 라임 컬러로 지그재그 패턴을, 화이트와 블랙 도트 패턴으로 필드 위에서도 눈에 띌 수 있게 했다.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의 ‘G패턴 윈드브레이커(Mono G’s Pattern Windbreaker)’는 브랜드 고유 패턴을 전면에 드러내면서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슬리브리스 티셔츠’는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뛰어난 방풍 효과가 특징으로 과하지 않게 착용할 수 있다.
지포어는 클래식 아이템도 선보였다. ‘니트 칼라 리버티 폴로 티셔츠(knit Collar Liberty Polo T-shirt)’는 레드와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화이트 팬츠와 매치해도 멋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살짝 밋밋하다면 투박해보이지 않는 골프 슈즈, 스냅백, 볼캡 등 다양한 골프웨어로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