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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글로벌 전문가’ 수완 본격 발휘해 새로운 도약 중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31 02:16

•1985년삼성물산 입사•1994년삼성물산 말레이시아 KLCC•1998년삼성물산 싱가폴 JTC•2004년삼성물산 UAE ADIA PM•2008년삼성물산 두바이 Exhibition World PM 상무•2013년삼성물산 글로벌조달센터장 전무•2015년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2020년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2021년 3월~현)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1985년삼성물산 입사•1994년삼성물산 말레이시아 KLCC•1998년삼성물산 싱가폴 JTC•2004년삼성물산 UAE ADIA PM•2008년삼성물산 두바이 Exhibition World PM 상무•2013년삼성물산 글로벌조달센터장 전무•2015년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2020년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2021년 3월~현)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물산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현장통’ 오 사장 취임 후 삼성물산은 해외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실적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쇼크로 중단됐던 해외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특히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이던 중동 시장이 회복되면서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 BIM 국제표준 획득, 세계 곳곳에서 수주 낭보

지난 3월 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총 1조 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 제안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같은 달 26일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5,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 또한 연달아 따냈다.

이미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 중이며,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유사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T307 프로젝트는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글로벌 전문가’ 수완 본격 발휘해 새로운 도약 중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은 올해 총 공사비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이며,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 2,4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3월에만 3건의 대형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1분기 6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것을 두고 업계는 삼성물산이 ‘K-건설’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10조 7,000억원의 연간 수주 목표치를 제시했다. 1분기 만에 예상치의 60% 수준에 달하는 수주고를 달성한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본격적으로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 6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빌딩정보모델링(BIM) 국제표준인 ‘ISO 19650’을 획득하기도 했다.

BIM 국제표준(ISO 19650)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창립 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제정한 것으로, 2018년 8월 국제표준으로 정식 발행됐다. BIM 기술에 대한 활용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화된 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BIM 정보관리 운영체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규정한 것이다.

ISO 19650은 BIM 분야 정보요구사항, 프로젝트 사례 등 총 26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의 기관과 업체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마저도 대부분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증 사례가 많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그 가치가 더 높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BIM 전담팀을 발족한 후, 현재 ENG센터 산하 BIM 그룹을 중심으로 각 상품별, 공종별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입찰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능력,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인력 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BIM 역량 보증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 역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싱가폴, 홍콩, 사우디 등의 국가가 ISO 19650을 기준으로 BIM 국가 지침을 개정했다. 그 밖에도 다수의 국가가 공공 사업 발주를 중심으로 BIM 인증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BIM 국제표준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글로벌 전문가’ 수완 본격 발휘해 새로운 도약 중
14년만의 래미안 BI 리뉴얼,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존재감 강화

해외만이 아니다. 오세철 사장의 지휘 아래, 국내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약 5년여의 공백을 깨고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14년 만에 자사 주거 브랜드 ‘래미안’의 BI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것은 이를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백종탁 전무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래미안은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들께 한 차원 높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초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산 동래구 명륜2 재건축 사업도 수주하며 부산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재확인했다. 명륜2재건축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702-4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 아파트 6개동, 501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9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10년간 부산에서 총 6곳의 정비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명륜2재건축 사업지가 위치한 동래구 일대에서 래미안 장전,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래미안 포레스티지(온천4재개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올해 첫 청약가점 만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1,873.5대 1의 압도적인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업계는 아직까지도 주택 시장에서 ‘래미안’의 브랜드네임이 내뿜는 위력이 압도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바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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