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카카오게임즈 ‘오딘’ 흥행 지속…IP 개발사 인수 나서나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7-09 13:30 최종수정 : 2021-07-09 14:05

‘리니지M’ 형제 제치고 최고 매출 1위 유지
신규 IP 성공 자신감…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 가능성도

카카오게임즈 '오딘'.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초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담은 MMORPG다. 지난 2014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의 신작이다.

‘오딘’은 출시 이전부터 업계의 기대감이 높았다. 사전 예약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렸으며, 정식 출시 이전 4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또 출시 전날인 사전 다운로드에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애플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모두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오딘’은 출시 이후 높은 기대감에 힘입어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출시 당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4년간 최고 매출 1, 2위를 지켜오던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 형제’를 제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급증에 따른 서버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지속 증설해왔다. 오픈 당시 총 36개의 서버를 오픈했으나, 하루 만에 4개를 증설했고 이후 2번의 서버를 추가하면서 일주일 만에 총 18개의 서버를 증설했다.

‘오딘’의 초기 흥행이 지속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게임이 출시된 지난달 29일 8.35% 상승했다. 전날인 8일에는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2위를 지켜오던 셀트리온제약의 양강 구도를 깬 것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오후 1시 기준 전일 종가 대비 2.12%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는 ‘오딘’의 이틀간 매출액이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도 1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첫날 하루 매출만으로 다른 게임들의 일주일치 매출과 비교하여 구글 매출 순위 5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날 하루 판매액만 70억원 내외에 달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며 “3분기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시점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예상을 초과하는 ‘오딘’의 빅히트”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 이한순 PD, 김범 AD가 9일 열린 '오딘 온라인 질의응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할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만 22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21.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IP를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사의 게임을 유통 및 배급하는 퍼블리싱 역할에 주력해왔다. 이렇다 보니 자체 IP 개발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게임 성적이 좋아도 수익 중 일부를 개발사에 지급하니 마진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 IP인 ‘오딘’의 초반 성적표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이면서 업계는 카카오게임즈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체 IP 확보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투자 및 인수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중 1000억원은 마케팅비 및 개발비 등 운영자금에, 4000억원은 개발사 인수 및 IP(지식재산권) 확보 등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사용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퍼블리싱 개발사들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 인수를 검토하고, 계약 초기 시점부터 콜옵션을 통해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한 적이 있다”며 “큰 틀에서 동일한 전략을 유지해나가고, 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이 같은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