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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배·전·반' 전략 투자 결실…3년 연속 영업익 1조 유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15:51

배·전·반 중심 체질 개선 주효
4년 새 공정자산 10조원 증가
북미 인프라 시장 선점 가속화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내부. /사진제공=LS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내부. /사진제공=LS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그룹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전기·전력 분야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실적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외형 성장도 가파르다. 2022년 26조2700억 원 수준이던 그룹 공정자산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5년 35조9520억 원으로 올라섰다. 4년 사이 자산 약 10조 원(37%)이 늘어난 셈이다.

지주사 ㈜LS 실적은 2024년 기준 매출 27조5447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 19% 증가했다. 이는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 관련 사업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로 미래 시장 선점

LS전선은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3년간 최소 5000억 원 규모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한국과 베트남을 넘어 멕시코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북미 현지 공급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에는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을 위해 약 1조 원을 투입해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회사가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 초대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포설선을 통해 국내외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Tersan Shipyard)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북미 인프라 잡고 신사업 확장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S일렉트릭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려 역대급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사업장에 1008억 원을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을 준공했다. 이로써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미국 초대형 민간 유틸리티 기업과 459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며 단일 계약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주잔고는 4조 원을 상회하며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확보했다.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양대 축으로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S MnM은 1조8000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황산니켈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그룹 내 2차전지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원료 측면에서도 BHP와 대규모 동정광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성을 확보했다.

LS엠트론은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를 통해 텍사스 조립 공장과 노스캐롤라이나 부품 창고를 거점으로 2028년까지 북미 연간 2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해, 현지 트랙터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1은 경기도 과천과 고양, 서울 강서구에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기반으로 수소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 충전소를 확대하고,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도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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