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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코로나 이후 여진 대비해야…민간 자체 테이퍼링 필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6 22:31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평가 심포지엄
"금융정책 질서있게 정상화…과잉부채 선제관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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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 자체적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기조연설을 통해 ”대규모 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는 것처럼 역사적으로 대형 금융위기 이후에는 '위기의 여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위기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 가격은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부문간 회복속도의 격차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평균지표에 가려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지금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나가면서 미래의 '잠재적 여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기대응 금융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아직 변이바이러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방역·실물·금융상황의 계기판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잉부채 등 잠재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금융안정에 한 치의 훼손도 없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에 주력하고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기조의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가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가계와 기업은 금융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간 자체적인 테이퍼링, 즉 민간 스스로 과잉부채와 위험추구행위를 정상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리가 올라도 상환능력에 문제가 없는지 재무건전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정교하게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복속도가 더딘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한층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민생 체감경기가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운영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로 매출과 신용도가 하락한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인 것을 토대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지원 차주에 대한 촘촘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질서 있는 정상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간 금융', 즉 넥스트 파이낸스(Next Finance)를 정립해 나가는 것을 포함한다”며 “그동안 증가해 온 유동성이 디지털·그린 뉴딜, 녹색금융, 산업재편 등차세대 신산업 분야에 더 많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별화된 코로나 충격, 회복속도 격차가 취약계층에게 치유되기 어려운 상흔을 남기지 않도록 금융의 포용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빅테크·핀테크로 촉발된 혁신 흐름을 확산시켜 금융 역동성을 높이고 경제활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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