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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공석만 50일…공백 장기화에 내부 승진 분위기 ‘솔솔’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4 17:15

김근익 수석부원장·박선종 교수 금감원장 후보로 급부상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 /사진=금감원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 /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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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7일 퇴임한 이후 50일이 지났지만 금감원장 공백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차기 금감원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가 금감원장 인선 작업에 재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기 금감원장에 새로운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로운 후보군에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올라 두번째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박선종 숭실대학교 법학대학 교수도 후보에 올랐다.

당초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차기 금융감독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학계 출신’ 금감원장 선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금감원장 선정에 다시 돌입했다.

또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금감원장도 바뀌기 때문에 다음 대선까지 약 9개월 남은 시점에서, 금융업계에서는 짧은 임기동안 금감원을 이끌 적임자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짧은 기간에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업무의 연속성으로 금감원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조명되고 있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 은행과장과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금융위 산하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수석부원장을 맡고 있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경력이 있어 윤석헌 전 원장이 역점으로 두었던 금융소비자보호를 이어나갈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며, 약 2개월간 금감원장 대행체제를 맡아오면서 금감원장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금융위 출신인 만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금융위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수석부원장에 다른 금융위 인사를 선임하게 되면 인사 적체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일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선임되면 지난 2013년 최수현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에 오른 이후 두번째 내부승진 사례가 된다.

최근 박선종 교수도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오르고 있다. 박선종 교수는 지난 2015년까지 유진투자선물 전무를 역임하는 등 약 15년간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교수와 금융위원회 자체규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키코(KIKO)와 관련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진보성향 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감원 노조에서 학계 출신의 금감원장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고위 임원 출신이 아닌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종합검사, 제재심의원회 등 금융감독 업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차기 금감원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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