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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감원장 선임 원점에서 재검토 되나…공석 장기화 ‘우려’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6-09 10:28

유력 후보자 반대 여론에 후보자 재물색
기존 하마평 올랐던 인사들 다시 거론돼

차기 금감원장 유력 후보자로 꼽혔던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겸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왼쪽)과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겸 전 금감원 부원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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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 유력 후보로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꼽혀왔지만 후보군 선정에 재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감원장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이상복 교수와 원승연 교수가 거론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청와대에서 차기 금감원장 후보자 물색에 다시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복 교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금융위에 친화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상복 교수는 과거 언론 기고를 통해 금감원의 금융 감독 등에 행정·법학적 근거가 취약하다고 주장하는 등 금감원 정체성에 배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금감원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이 제기됐다.

원승연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전 금감원장과 함께 소비자보호체계를 수립하고,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설치하는 등 주요 성과를 냈다.

다만 과거 부원장 재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처리 과정과 금감원장의 특별사법경찰 직접 지명 등을 두고 금융위와 갈등을 빚은 바 있어 금감원장 인사 제청권을 가진 금융위의 반발이 예상됐다.

또한 윤석헌 전 원장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알려진 바, 보다 강화된 금융 규제로 금융사를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업계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금감원 내부에서 연이은 학계 출신 금감원장 선임 가능성에 거센 반대가 이어졌다. 금감원 노조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정무감각과 책임감을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교수 출신 금감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현지시간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금감원장 선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으로 후보자 선정에 다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금감원장 선임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금감원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로 차기 금감원장 후보군을 꾸리는데 한계가 있어 기존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와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전 감사원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치인 출신으로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학계 출신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손상호닫기손상호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있는 김근익닫기김근익기사 모아보기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금감원을 이끌고 있으며, 업무 연속성에 적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금융위와 원활한 소통으로 불편한 관계를 끝맺을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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