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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 불구 1,110원선 하방 경직성 유효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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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 제한된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보였지만, 자산시장 내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해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숏 마인드가 크게 살아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 가격도 1,110원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는 유로화 강세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미 국채 수익률이 상방 압력을 받음에 따라 낙폭은 제한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4조달러의 지출안이 내년까지 지속될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금리를 야기한다고 해도 그 지출안을 밀고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연방준비제도 관점에서 실제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낮아진 89.9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2% 높아진 1.219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18% 오른 1.418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6% 내린 109.24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하락한 6.3861위안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도 G7 최저 법인세율 15%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모멘텀이 희석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5포인트(0.36%) 낮아진 3만4,630.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포인트(0.08%) 내린 4,226.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23포인트(0.49%) 높아진 1만3,881.72를 나타냈다.

미 국채 수익률 또한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을 옹호 발언에 기대 반등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전장 대비 1.5bp(1bp=0.01%p) 높아진 1.569% 를 기록했다.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0.153%에 호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유효해 보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물량을 거둘 가능성이 크며,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서는 가격 메리트도 부각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박스권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느냐, 조정을 보이느냐도 환시 참가자들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코스피 강세에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대응하며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를 보일 경우 달러/원의 장중 1,110원선 하향 이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대외 가격 변수보단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따라 낙폭 정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8~1,11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주중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대기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오늘 달러/원은 1,110원 주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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