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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고용 전망 하회에 숏 분위기 재개…1,112.90원 3.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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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신규 고용 전망 하회에 영향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에 기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0원 하락한 1,1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탓에 달러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진 영향으로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자산시장 내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5만9천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명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미 고용 결과 확인 이후 서울환시 전반에 숏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1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타며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강화되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커지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제동이 걸렸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더욱 강화되며 환시 수급에 영향을 미친 데다, 미 주가지수선물까지 하락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97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0.2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875억원어치와 9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역외 필두로 숏포지션 확대
서울환시 역외 참가자들은 이날 미 고용 결과와 채권 수익률 하락, 달러 약세를 이유로 숏물량을 늘렸다.

역외의 숏포지션 확대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장중 내내 지속됐다.

하지만 역내 참가자들은 역외의 숏을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이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화로 환시 수급 자체가 수요 압박을 받다 보니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서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린 것도 역내 참가자들이 숏을 제어하는 이유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미 고용보고서 발표로 시장 내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감소한 만큼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할 경우 역외는 물론 역내 참가자들도 숏플레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나온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8일 전망…美 금융시장 리스크온 무드 지속 여부
오는 8일 달러/원 환율은 미 금융시장이 긴축 우려에서 벗어나 리스크온 무드를 이어갈 경우 1,110원선 하향 이탈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경계에 따라 가격 변수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번 주는 미국의 CPI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 가격 변수 움직임뿐 아니라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패턴도 달러/원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외국인 주식 수급이 달러 수요를 자극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주중 미국의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무리하게 숏물량을 늘리려 하진 않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날 경우 달러 약세 흐름도 조기에 진정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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