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기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 삼성증권이 7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매각주관사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21조에 의한 제한경쟁입찰로 선정된다. 예보는 국내사 1개, 외국사 1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주식은 예보가 보유한 한화생명 주식 8685만7001주로 한화생명 발행주식 10% 분이다.
예보는 1999년 한화생명 전신 대한생명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면서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면서 현재는 10%가 남은 상태다. 현재 예보가 회수해야 할 한화생명 공적자금은 1조원 가량이다.
한화생명 주가가 과거 대비 많이 내려간 상태에서 올해 예보 매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화생명은 작년 코로나 여파로 1000원 아래까지 주가가 하락했다가 올해 3000원대 후반대로 주가를 회복한 상태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보험업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보험주도 오르고 있는 점은 호재다.
다만 예보가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주당 1만원대로 매각을 해야한다. 한화생명 주가가 1만원대로 회복하기까지 예보가 매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