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신문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1분기 실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이 1조880억원 순익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이 4998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1940억원으로 셋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전년동기대비 순익 증가율도 삼성생명이 373.2%로 가장 높았다. 전자 배당을 제외한 삼성생명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91.6%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이 349%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306.1%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모두 주가 상승 등 이차익 개선이 크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이 높은 순익을 거둘 수 있는 배경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6470억원이 반영되서다. 삼성전자 특별 배당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4410억원으로 교보생명보다는 순익이 낮았다.
교보생명은 주가 반등, 금리 상승으로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감소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작년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특별 영업 지원 비용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한화생명도 금리 상승, 주가 상승 등으로 이차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순익이 급증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모두 작년 1분기 이차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생명 작년 1분기 이차익은 -27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삼성전자 배당을 제외하고도 244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배당 제외한 삼성생명 이차익 개선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손익 개선, 계열사 실적 확대와 연결대상 수익증권 가치 증가 등으로 지분법·연결이익증가에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 변액보증손익은 36억원으로 작년 1분기 -355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한화생명도 작년 1분기 이차익에서 -83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4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삼성생명이 4.4%, 교보생명이 4.42%, 한화생명이 3.83%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 등이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운용수익률이 가장 높은건 대출운용수익으로 4.12%였으며 유가증권이 3.90%, 부동산 3.44%였다. 교보생명은 운용자산 중 주식 이익률이 5.16%, 채권 4.62%, 수익증권 4.08%였다.
RBC비율은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3사 모두 하락했다. 삼성생명이 332.4%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291.20%, 한화생명이 187.4%로 그 뒤를 이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