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4만 전자 올라탄 삼성…성과급 ‘15% 보너스 주식’이냐 ‘안전한 현금’이냐”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2 11:48 최종수정 : 2026-01-12 17:15

‘강제’에서 ‘자율’로…삼성, MZ세대 입맛 맞춘 보상 혁신

주가가 14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오는 30일 지급될 OPI(초과이익성과급)를 두고 '주식 대박'과 '현금 확보' 사이에서 치열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주가가 14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오는 30일 지급될 OPI(초과이익성과급)를 두고 '주식 대박'과 '현금 확보' 사이에서 치열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 급등기를 맞아 성과 보상 체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임원들에게 적용되던 ‘자사주 의무 수령’ 족쇄를 풀고, 이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특히, 주가가 14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오는 30일 지급될 OPI(초과이익성과급)를 두고 '주식 대박'과 '현금 확보' 사이에서 치열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의무' 대신 '선택'…유연해진 삼성의 보상 전략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자율성이다. 기존에는 상무급 이상 임원들이 직급에 따라 성과급의 50~100%를 강제로 주식으로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임직원 모두가 0~50% 범위에서 주식 수령 비율을 정할 수 있다. 원한다면 성과급 전액을 현금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 시점에서 제도를 바꾼 배경에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먼저. 실적 자신감의 발현이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올랐음에도 직원들에게 주식 선택권을 넓혀준 것은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다.

두번째는 보상 경쟁력 강화다.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 현금 유동성을 선호하는 젊은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 vs 현금, 무엇이 유리할까?



임직원들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은 '1년 보유 시 15% 추가 지급' 옵션이다.

주식 수령 시 (Long-term):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받고 1년간 보유하기로 약속하면, 선택 금액의 15%를 주식으로 더 받을 수 있다. 만약 1년 뒤 주가가 현재보다 상승한다면 '주가 상승분 + 15% 보너스'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게 된다.

현금 수령 시 (Safe-bet): 주가가 이미 고점(14만 원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거나, 즉각적인 자산 운용(대출 상환, 부동산 투자 등)이 필요시 현금이 유리하다. 주식으로 받을 경우 1년 뒤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지급분을 고려하더라도 전체 자산의 가치가 깎일 위험(Downside Risk)도 있기 때문이다.

'책임경영 후퇴' vs '사기 진작' 엇갈린 시선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임원들의 자사주 의무 보유는 주주들에게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 일치'라는 신호를 주는 책임경영의 상징이었다. 이를 폐지하고 현금 수령을 허용한 것은 자칫 경영진의 주가 고점 판단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보상 체계를 일원화해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주가 급등에 따른 과실을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오는 1월 30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과연 '확정된 현금'을 택할지, 아니면 '삼성전자의 미래 가치'에 베팅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1월12일 11시 6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0.94% 오른 14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누적 영업익 1조8163억원…거래대금 감소에 분기 실적 주춤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주춤했다.위탁매매 수익 감소…IB 부문 실적 성장세키움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1% 증가한 수치다.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5%,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6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6% 2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 11월 말까지 결정"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예 여부를 늦어도 11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민주당, 과세 유예 여부 검토…관련 고시도 보류 요청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 고시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세청은 당초 10월 말까지 과세 관련 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전 당정협의에서 과세 3 거래소 '저PBR 명단 공개' 속도전…기업들은 왜 시큰둥할까 한국거래소가 장기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대상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1년간 면제해 주겠다는 유인책까지 내놨지만 상당수 기업이 참여를 주저하는 양상이다.거래소가 저PBR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들은 공시 이후 이행 부담과 실효성을 따지며 관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초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 한해 1년간 명단 공개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