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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 속 롱 분위기 확산…1,113.30원 7.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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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며 1,110원선 위로 단숨에 복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 오른 1,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지난밤 사이 미 제조업 지표 호조가 자산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1.2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61.0이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상승모멘텀이 꺾이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중 한때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과 상하이지수 하락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특히 장 후반에는 달러/위안 상승과 함께 저가성 결제 수요까지 따라붙으며 달러/원은 단숨에 1,11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85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4% 오른 89.96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인플레이션에 베팅…역내외 롱마인드 확산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이날 롱플레이에 집중했다.
미 제조업 지표에 이어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 대기하면서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도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이들의 롱 마인드를 부추겼다.

아울러 전일 중국 당국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 여파와 이날 상하이지수 하락으로 달러/위안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시장 롱 분위기 확산에 일조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상반기까지 미 경제지표는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에 달러는 약세를 이어왔다"면서 "오늘 달러가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하자 시장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롱플레이에 나섰고, 이는 여전히 시장과 연준 사이 괴리가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3일 전망…美 고용지표 대기 속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1,110원선 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지난 5월 연일 순매도로만 일관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MSCI 리밸런싱 이후 주식 순매도세가 확연히 진정됐다.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은 아니나 이 때문에 서울환시 수급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서울환시 수급은 6월 들어 특정 방향으로 쏠림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아래쪽으로 곤두박질 치던 달러가 다시 위쪽으로 꿈틀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들은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발표가 나올때 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의 구두 진화도 한계에 온 것 아니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인덱스의 레벨 자체가 워낙 낮다는 점도 향후 달러 반등과 달러/원의 상승 가능성을 더욱 크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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