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9은 2018년 4월 출시된 2세대 K9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현대차그룹의 첨단 주행보조 기술이 들어간다. 파워트레인 등 상품 라인업을 단순화한 점도 특징이다.
전방예측변속시스템(PSG)은 현대차그룹을 통틀어서도 신형 K9에 첫 탑재된다. 이는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등 각종 ICT 장치들이 도로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변속으로 스스로 바꾸는 기술이다. 운전자 주행 습관에 맞춰 변속기를 바꾸는 기술은 있었지만 신기술은 주변 상황을 읽고 판단까지 하는 것이다.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전방충돌방지 보조(FCA-LS, JT/JS),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후방 주차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다중출동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후방주차충돌방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평행·직각 주차 추가) 등 비교적 최근 나온 그룹의 주행보조 신기술도 신형 K9에 들어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무선업데이트(OTA) 기능이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적용된다. 이 밖에 지문 인증 시스템,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리모트 360뷰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 사양을 보면 14.5인치 내비게이션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추가됐다. 경쟁차량으로 꼽는 제네시스 3세대 G80과 상품성을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외관 디자인은 커다랗게 키운 그릴에 V형상의 패턴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기존 K9 보다는 새롭게 나온 K8과 더 닮은 모습이다.
이와 달리 엔진은 6기통 가솔린 3.3터보, 3.8 등 기존 2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8기통 5.0 엔진은 이번 페이스리프트부터 제외됐다.
트림도 플래티넘, 마스터 등 2가지로 단순화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가솔린 3.3터보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 ▲가솔린 3.8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 등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