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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外人 주식 순매수+달러/위안 하락'…1,115.50원 2.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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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1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시장참가자들도 방향성 탐색에 주력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미 국채 수익률은 높아진 반면 달러는 파운드화 강세 여파로 약세를 보이는 등 달러/원 주변 대외 가격 변수가 상승과 하락 모두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원은 정오를 기점으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잡고, 낙폭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낮게 고시한 데다, 미국이 내년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27% 낮은 6.3858위안으로 고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내년 6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1,114원선까지 내려섰다가, 장 후반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달러/엔 상승이 상승하면서 달러/원은 재차 1,115원선 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70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90.15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3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外人 주식 '사자'에 숏 분위기 확산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서울환시에서 롱물량을 접고 숏물량을 늘렸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도 있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일방적인 공급 우위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월말 업체 네고 물량까지 등장하며 수급 전반이 달러/원 하락을 지지한 것도 역외의 숏심리를 부추겼다.

역외가 숏플레이에 나서자 이를 따라 역내 시장참가자들이 동참하며 오후 환시 전반의 분위기가 숏 분위기로 굳어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MSCI 리밸런싱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음날 바로 주식 순매수에 나서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심리가 살아났다"며 "아울러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5월 수출 호조 예상 소식까지 겹치며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더욱 고조됐다"고 말했다.

■ 31일 전망…美 예산안·지표·外人 주식 수급 주목
오는 3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들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 발표와 그 규모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나,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도 시장에서 주목하는 재료다.

PCE 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다면 뉴욕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휩싸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하면 달러 약세 흐름에도 일단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날 달러/원 역시 상승 압력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가 연속성 여부와 월말 네고 물량 강도 등도 시장 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변수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더라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확고한 양적 완화 정책 고수 방침에 따라 달러 강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과 이에 따른 환시 수급 변화, 달러/위안 움직임에 달러/원이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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