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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순매수 전환에 숏심리 재개…1,123.55원 3.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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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른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재개에 힘입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매도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달러/원 하락 모멘텀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5원 떨어진 1,1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 자산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미국발 훈풍에 오름세를 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장 초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며 환시 내 숏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이들의 주식 순매수 전환은 단순히 환시에 수급 안정을 가져온 것뿐 아니라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들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 모멘텀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주식시장 등 중화권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촉발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10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떨어진 89.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6억원어치와 6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연준의 비둘기적 스탠스에 리스크온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연설에서 "몇 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치솟더라도 이는 억눌린 소비 수요가 분출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값 급등 조사와 맞물려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수면 아래로 가라 앉혔다.

이에 달러 약세가 진행됐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그간 달러 약세를 반영하지 못한 데 따른 고점 매도 성격의 매물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인덱스가 4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면서 "외국인 주식 수급 관련 달러 수요만 진정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20원선 초반까지 레벨을 낮출 수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수 규모 확대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에 따라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아직 물량을 크게 늘리진 않고 있어 환시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숏플레이에 동참하진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언제든 순매도로 또다시 포지션에 변화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수급이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역외를 중심으로 숏플레이가 공세적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만 진정된다면 오후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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