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낮아진 89.8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9% 높아진 1.221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415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의 경제재개 가속화 기대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17% 내린 108.7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2% 하락한 6.409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328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반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인 점이 인플레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급감에 따른 경제 재개방 수혜주가 오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높아진 3만4,393.98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197.0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18포인트(1.41%) 상승한 1만3,661.17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였다. 과도한 투기 등 불법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등이 인플레 우려를 일축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연설에서 “몇 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치솟더라도 이는 억눌린 소비수요가 분출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소폭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하락, 1.60%대로 내려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돼 수익률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인 점,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인플레 우려를 일축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으나,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p) 낮아진 1.609%를 기록했다. 한때 1.599%대까지 가기도 했다.
지난주 3만 달러 선까지 내린 비트코인은 이날 20% 가까이 급반등해 4만 달러 선까지 치솟는 모습이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 내 일일 확진자 7일 평균치는 약 2만6000명으로 지난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