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전 분기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5%, 전 분기 대비 6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9% 감소했다.
10일 국내 증권가는 올 1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5510억원, 영업이익은 1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은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3% 급감했다. 주력 게임이던 ‘리니지M’은 1726억원, ‘리니지2M’은 1522억원 등의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초 이용자 불매 운동을 겪은 ‘리니지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4%, 전 분기 대비 22.6% 감소했다.
엔씨 측은 “지난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게임별로 보면, ‘리니지’ 489억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론칭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