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손미카엘 전무는 "각형 배터리는 퓨즈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고, 알루미늄캔 형태로 완전밀봉해 외부충격에 강하다"며 "직육면체 형태라서 냉각효율이 좋아 열폭주 위험이 낮다"고 소개했다.
또 에너지밀도 증가를 위해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넣을 수 있고 공간 간소화로 인해 내부 빈 공간을 활용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손 전무는 "그간 각형 배터리는 필요한 부품수가 많아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모듈·패키징 단계에서 부품 수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늘릴 수 있다"며 "완성차기업들의 고용량화·간소화 트렌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GM 등 대부분 완성차업체들은 설계 자유도가 높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최근 폭스바겐이 차세대 자동차배터리의 표준 폼팩터로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며 각광받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