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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상승 vs 주식시장 강세…1,120원선 주변 눈치 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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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강달러 흐름과 주식시장 강세 등 상승과 하락 재료가 어우러지며 1,120원선 근방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에 미칠 가격 변수들이 각기 다른 방향의 모습을 보였다.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하루 만에 올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오른 92.1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3% 내린 1.1902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23% 하락한 1.370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7% 높아진 109.67엔에 거래됐고,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6.5584위안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시장예상치는 0.4% 상승 정도였다. 직전월에는 0.5%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 4.2% 올랐다.

중국 지난달 물가 지표들도 일제히 예상치를 상회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4.4% 상승, 예상치(+3.6%)를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중의 물가지표 호조에 영향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도 연결됐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1.66%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물가지표 호조를 경제 낙관론과 경제 재개로 재료로 삼으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 방침 재확인,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 등도 주식시장 상승 재료로 부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45포인트(0.83%) 높아진 3만3,783.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58포인트(0.77%) 오른 4,128.7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88포인트(0.51%) 상승한 1만3,900.18을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대외 가격 변수가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 모두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국내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 등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우려 등도 달러/원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변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 방역 회의를 열고, 코로나 점검회의에서 백신 수급 계획 등을 포함한 코로나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수급은 수출 호조 지속에 따라 네고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적인 실수급은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은 외국인 주식 수급에 따라 정해질 것이나 대외 가격 변수가 달러/원 상승과 하락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8~1,123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이 상승했지만, 달러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에 개장 초 달러/원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장중 외국인 주식 수급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표, 중국 금융시장 개장 이후 달러/위안 환율 흐름 등이 오늘 달러/원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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