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5원 오른 1,1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에 영향으로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여기에 저가성 결제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원은 오전 한때 1,121.00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으로 달러/원은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섰고,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물량까지 일부 거둬들이자 달러/원의 상승폭은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상하이지수가 오전장 상승세로 마감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과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 등으로 달러/원의 하락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1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내린 92.3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일단 시장참가자들의 일방적이던 롱심리를 차단하는 데는 일조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까지 겹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상당 부분 옅어진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