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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순매수 전환에 상승폭 축소…1,118.85원 2.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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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전환과 달러/위안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며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라 상승폭은 줄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5원 내린 1,11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다 그간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도 오름세에 동참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이러한 달러 강세 움직임에 맞춰 롱물량을 늘려갔고, 달러/원은 한때 1,121.00원선까지 올랐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전환 등이 겹치며 달러/원은 1,120원선 아래로 떨어진 뒤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4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2.4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달러 수요 우위 약화에 역내외 롱마인드 주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서울환시 수급이 일방적 수요 우위에서 벗어나 스퀘어 상태를 나타내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시장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또한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또한 시장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7일 869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 이후 91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여전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환시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달러/원의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원 상승 분위기를 꺾기에는 (순매수)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120원선 재진입 쉽지 않을 듯"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 아래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의 1,120원선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역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선 상태여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 또한 옅어졌기 때문이다.

오전 중 저가 매수에 집중했던 수입업체들도 대부분 물량을 덜어낸 상태다.

따라서 서울환시 수급도 일방적 수요 우위장세에서 벗어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등에 따라 상승폭 축소 또는 확대 움직임이 나올 것이지만, 변동성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외 참가자들도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설 경우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상승폭을 더욱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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