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원 오른 1,12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9.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장 초 코스피지수 하락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눈에 띄는 것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시 수급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개장 초지만 저가성 결제 수요가 수출업체 네고와 같은 달러 공급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일단 달러 강세에 기대 롱포지션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2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내린 92.4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코스피 하락으로 그간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원 1,120원선 위에서는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고,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 역시 유효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그리 여의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