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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가격 메리트'에 상승모멘텀 부활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08 07:5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전환과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겹치며 위쪽으로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이나, 1,110원대 안착 시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그 폭이 제한된 데다 경제 낙관론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역시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장기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재확인한 것도 아시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미 달러인덱스는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전장 대비 0.10% 오른 92.43에 거래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달러는 0.03% 내린 1.1871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62% 하락한 1.3739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오른 6.5498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05%) 높아진 3만3,446.26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4포인트(0.07%) 떨어진 1만3,688.84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외 가격변수는 달러/원 환율 상승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개장 초 달러/원 환율은 대외 가격변수 흐름에 순응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또다시 이날 주식 '사자'에 나선다면 달러/원의 상승은 극히 제한될 수도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단기에 1,11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내려선 만큼 달러 강세에 맞춰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저가성 매수세 유입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시장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재료만으로 달러/원의 하락 반전까지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비둘기적 성향이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만큼 미 국채 금리에 가파른 상승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달러/원이 최근 1,130원대에서 1,110원대까지 수직 하락한 만큼 오늘 달러 강세 전환에 기대 서울환시에는 저가성 매수세 유입이 대거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 자체는 위쪽이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과 지수 흐름에 따라 상승폭은 장중 적지 않은 변화를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7~1,120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처분을 마무리하고, 롱플레이를 재개할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강세 전환폭이 매우 제한적인 데다, 미 주식시장 역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어 환시 참가자들의 쉽사리 롱포지션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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