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원 내린 1,1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로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했고,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겹치며 한때 1,115.0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달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에 저가성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코스피지수 상승이 제한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환시 수급 자체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지속으로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고, 이 때문에 달러/원의 낙폭 축소 역시 제한됐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오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이들의 숏마인드는 역시 견고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3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2.3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748억원어치와 2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국채 금리의 내림세가 이어지거나 현 수준에 머물더라도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일정 기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이기 때문인데, 오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이를 이유로 롱 물량을 줄여나가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