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긴 영향이 크다.
비록 미 주식시장은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개장 초 환시 내 분위기는 숏쪽으로 확연히 기운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보합권에서 머물며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고 있으나, 가격 메리트 부각에 저가성 수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5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2.3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함께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불어 넣고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원이 1,110원대에서도 추가 하락이 나오자 저가성 결제 수요 유입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