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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반등·아케고스 불안에 낙폭 제한…1,124.40원 3.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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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흐름이 다소 위축되면서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원 내린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 약세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에 기대 개장 이후 줄곧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등 수급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었고,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2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달러가 약세 흐름이 진정되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 움직임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또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권까지 밀려난 것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아케고스 담보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가 옅어진 것도 코스피는 물론 아시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달러/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1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2.62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2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4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코스피 하락 반전·달러 반등에 역내외 숏플레이 주춤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가운데 달러마저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플레이를 일단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시장 전반에 강하게 일고 있는 경제 낙관론이 아케고스 파장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미 주가지수선물도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 때문에 오전장 후반부터 달러/원 환율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아닌 수출입업체 실수요 등장 여부에 따라 움직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케고스 담보 주식 처분이 미칠 파장이 경제 낙관론 자체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지만, 시장에 단기 충격을 줄 순 있다"면서 "달러/원 또한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하락 압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아케고스 후폭풍 주시
오후 달러/원은 환율은 1,125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다, 아케고스 파장을 확인한 이후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케고스 악재 노출로 미 주가지수선물이 이미 하락 반전한 데다, 코스피와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모멘텀이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접고 롱플레이로 전환한 상태는 아니나, 아케고스 여진이 장 막판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아케고스가 실물 경기 회복 기대에 불고 있는 시장 훈풍을 차단하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나, 시장에 악재는 분명한 만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무작정 늘릴 순 없는 노릇이다"며 "결국 오후 서울환시는 수출입업체 실수급과 외국인 주식 매매 관련 자금에 의해 낙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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