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원 떨어진 1,1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4.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 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이 이에 기대 개장 초부터 숏물량을 늘리고 있어서다.
서울환시 수급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다.
수출업체 네고가 달러/원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탓인지 몰리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원 1,125원선 아래에서는 저가성 결제 수요가 떠받치고 있지만, 네고와 주식 관련 달러 공급 물량을 소화해 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확인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5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2.55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호조가 연일 이어지면서 경제 낙관론이 주목받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