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떨어진 1,1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8.00원이었다.
지난밤 사이 미 부양책 기대로 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가 개장 초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숏 마인드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3월 수출 호조 소식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이날 '3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수출은 538억3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상승이자, 증가율로는 2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도 잇따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4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내린 93.2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수출 호조는 달러/원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료일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수급적 상황만 놓고 봐도 하락 움직임이 장중 내내 지속하며 1,120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