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원 내린 1,13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국내 금융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더니, 월말을 맞아 쏟아진 수출업체 네고까지 겹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미·중 갈등과 달러 강세, 상하이지수 하락 등에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의 낙폭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1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3.4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1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를 대기하면서 특정 포지션 구축은 자제하고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다 보니 달러/원은 업체 물량이나 주식 관련 실수급에 따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