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4.46포인트(0.15%) 오른 3012.79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뒤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만에 각각 2959억원과 12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1.50%), 네이버(0.79%), LG화학(1.78%), 카카오(2.06%), 셀트리온(2.11%) 등이 올랐다. 현대차(-1.15%)와 기아차(-0.86%)는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97%)와 통신업(5.55%), 기계(4.25%)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2.72%), 화학(1.08%), 건설업(1.58%), 금융업(1.59%)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2.28%)과 의료정밀(-1.0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간밤 미국 주식이 상승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도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라며 “미국 실업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미국 3대 지수는 사흘 만에 일제히 반등을 보였다”라며 “특히 경기민감주 및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조선과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라며 “전일 조선사의 대규모 수주 발표, 해상 운임 상승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조선해양(11.4%), HMM(16.0%) 등은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18%) 오른 956.7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6억원과 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7%)와 셀트리온제약(0.66%), 펄어비스(2.73%)가 강세로 마감다. 카카오게임즈(-0.38%)와 씨젠(-1.28%) 등은 약세로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원 내린 달러당 1129.3원에 장을 마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