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13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달러가 미 경제 회복 가능성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경제 회복 이슈가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역시 주목 받았고,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도 미 주식시장 상승을 따라 개장 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기대 롱마인드를 유지하면서도 주식시장 반등을 확인하면서 달러 매수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 중국 제재 움직임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이 이어진다면 달러/원 상승 모멘텀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4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내린 92.8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와 미 채권 금리 상승 등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도 불구 주식시장이 경제 회복이라는 이벤트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만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상하이지수 흐름과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를 확인한 이후 포지션 설정에 나서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