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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하락에 1,130원선 하향 이탈…1,129.30원 4.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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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궤를 같이하며 1,13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0원 떨어진 1,1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13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3일(1,129.70원) 이후 3거래일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위쪽으로 방향을 틀며 장중 한때 1,135원선까지 올랐다.

지난밤 사이 미 경제 회복 기대 더불어 실업지표 개선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원은 장중 하락 반전 뒤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나며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인 데다, 국내 주식시장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을 촉발했다.

여기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 강세를 뒤로하고 내리막을 탄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위안 하락은 단기 상승에 따른 되돌림도 있었지만, 중국 정부의 경제 지원책 소식에 함께 상하이지수 상승도 달러/원 위안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또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도 달러/원 하락을 압박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인 20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총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17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1% 떨어진 91.7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9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0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美 경제 낙관론에 달러 강세는 유효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반짝 상승 흐름을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이후 달러/원 1,132원선 주변서 오랫동안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맞춰 점차 낙폭을 키웠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계속됐지만, 주식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을 촉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들은 미 경제 회복 기대와 함께 채권 금리 상승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유효한 만큼 달러/원의 추세적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경제가 여타 국가보다 바이러스 팬데믹을 빠르게 극복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여타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오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원 하락 시에도 숏포지션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았다면 달러 강세에 따라 오늘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9일 전망…달러 강세 vs 주식시장 상승
오는 29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 회복 기대를 타고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상승이 동반될 경우 변동성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는 통상적으로 달러/원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경제 회복이라는 재료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가세로 주식시장이 위쪽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달러/원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미 금융시장 가격 변수보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나 코스피지수 등락,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경제 낙관론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미 주가지수선물도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경제 회복이라는 이슈가 미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모두를 견인하는 상황이 연출될 경우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은 더욱 애매해 질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 가격 변수가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할 경우 (달러/원은)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나 수출업체 네고와 결제 등 실수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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