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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경제 자신감에 달러 강세…1,130원대 안착과 추가 상승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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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1,130원대 안착을 확인하면서 추가 상승을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는 미 경제 독주 가능성이 제기되며 여타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성장률 호조에 이은 실업 감소, 발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공급,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다른 주요국에 비해 팬데믹 경제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예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미 경제지표 개선도 가시화됐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계절조정치)는 4.3%(연율)로 집계됐다. 수정치이자 예상치인 4.1%보다 높아진 것이다.

실업지표 개선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만7000명 감소한 68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73만5000명을 대폭 하회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오른 92.8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8% 내린 1.1770달러를, 파운드/유로는 0.39% 높아진 1.373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8% 오른 109.14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4% 오른 6.5511위안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340위안 수준이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날 달러/원 환율 역시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는 주식시장 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인다면 달러 강세 재료만으로 달러/원의 강한 반등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 기대 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신 접종 목표치를 두 배 높이겠다"고 밝힌 점도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42포인트(0.62%) 높아진 3만2,619.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8포인트(0.52%) 오른 3,909.5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5.79포인트(0.12%) 상승한 1만2,977.68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 동참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높일때마다 수출업체 네고 등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점 역시달러/원 상승에는 브레이크 요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채권 금리 상승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반면 경기 회복 여부가 금융 시장에 주요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며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일단 달러 강세에 영향으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고, 이후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과 코스피 등락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0~1,136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오늘 달러 강세에 롱마인드를 강화하려면 주식시장 하락이 동반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3,000선 회복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시 3,000선을 하향 이탈한다면 수급문제를 떠나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며 달러/원은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별다른 저항 없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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