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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여진 속 1,130원대 중반 레벨 안착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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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무난히 1,13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는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음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낙관적인 미 경제 회복 진단에 기대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 기술주 급락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지난밤 사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오른 92.5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0% 내린 1.1815달러를, 파운드/유로는 0.47% 낮아진 1.368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3% 오른 108.72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오른 6.5287위안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된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던 정보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낸 탓이다.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독일의 부활절 기간 봉쇄계획 철회와 유가 급반등에 따른 경기민감주 강세로 주가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낮아진 3만2,420.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5.81포인트(2.01%) 하락한 1만2,961.89를 나타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1.60%대로 내려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면서 금리 전반이 하향 압력을 받았다.

이틀째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최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전망 개선을 반영한 움직임이고 '질서정연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저효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와 재료는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과 함께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며 롱플레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로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올라서면 중공업체를 필두로 한 대규모 네고 물량이 쏟아질 순 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내림세를 장중 내내 이어간다면, 달러/원 상승 모멘텀이 쉽사리 꺾이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진행됐지만, 미 국채 금리가 사흘 연속 내리며 1.60% 선까지 내려선 만큼 (금리 상승 부담에 따른)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장세도 막바지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오늘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원은 어제에 이어 다시 한 번 1,130원대 중반 레벨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갈등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대중국 제재 카드를 꺼내 들 태세여서 달러/위안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1~1,136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대외 가격 변수뿐 아니라 코스피지수의 3,000선 하향 이탈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도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와 달러/원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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