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5원 오른 1,13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3.6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유럽 주요국의 경제 봉쇄 조치 강화 소식이 전해지며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
특히 글로벌 달러 전반이 유럽발 악재에 반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도 채권 금리 하락에도 불구 낙폭을 키우며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3,000선을 하향 이탈했고,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주변 대내외 가격 모두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 포지션 확대에 나서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4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2.4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 3,000선 하향 이탈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달러/원은 1,130원대 중반 레벨도 넘어 추가 상승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