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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 내외 동반 하락…유럽 봉쇄강화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21-03-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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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조치 강화로 여행주 등 경제재개방 수혜주들이 압박을 받았다. 관심을 모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하원 청문회 발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두 사람은 부양적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낮아진 3만2,423.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9.85포인트(1.12%) 하락한 1만3,227.70을 나타내 사흘 만에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8%, 에너지와 금융주는 1.4%씩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5% 높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6% 넘게 하락했다. 카니발도 7% 이상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확산 우려와 백신 보급 지연 속에 전일 독일이 봉쇄조치를 다음달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부활절 기간 엄격한 봉쇄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이동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네덜란드 역시 봉쇄조치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락, 배럴당 57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달 5일 이후 1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조치 강화로 원유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다. 위험자산 회피 무드 속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한 점도 유가 낙폭을 한층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80달러(6.2%) 낮아진 배럴당 57.7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83달러(5.9%)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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