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내린 91.74에 거래됐다. 오전중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75%선에 근접하자 달러인덱스도 92.16까지 갔으나, 곧 방향을 바꿨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9% 내린 1.190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낮아진 1.386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08.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세였다. 이날까지 미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공동성명도 없이 종료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오른 6.507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133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7%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형은행 규제완화 연장 거부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기술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지수들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33포인트(0.71%) 낮아진 3만2,627.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포인트(0.06%) 내린 3,913.1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9.07포인트(0.76%) 높아진 1만3,215.24를 나타내 하루 만에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5%, S&P500와 나스닥은 0.8%씩 각각 하락했다.
연준은 개장 전 대형은행들에 대한 ‘보충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SLR)’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3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규제완화를 연장하지 않는 대신, SLR 자체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상승, 1.72%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형은행 규제완화 연장 거부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1.75%선까지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연준이 규제완화를 연장하지 않는 대신 자체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인 영향이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1bp(1bp=0.01%p) 높아진 1.729%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61달러대로 올라섰다. 엿새 만에 반등했다. 전일 7% 넘게 폭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점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2달러(2.4%) 높아진 배럴당 61.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5달러(2%) 오른 배럴당 64.53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6.4%, 브렌트유는 6.8% 각각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