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30.20원)보다 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사실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함에 따라 10년 국채수익률(금리)이 장중 최고치에서 후퇴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연준은 올해 경제전망를 4.2%에서 6.5%로 상향했지만, 금리 인상 시점은 기존의 2023년을 유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들이 최근 올랐다"면서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산업들이 여전히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를 밑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준의 비둘기적 스탠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높아진 3만3,015.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64포인트(0.40%) 상승한 1만3,525.20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내린 91.41에 거래됐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91.9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성명서 발표 이후 급반락했다.
유로/달러는 0.65% 오른 1.1982달러를, 파운드/유로는 0.52% 높아진 1.396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3% 내린 108.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3% 내린 6.4860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002위안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bp(1bp=0.01%p) 높아진 1.648%를 기록했다.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1.69%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회의 결과 발표 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