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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국發 훈풍 속 달러 강세 전환 경계…1,133.80원 2.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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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리스크 자산 강세에 연동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떨어진 1,1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3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했다.

지난밤 사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하루 앞당겨 부양법안에 서명한 데다,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보인 탓에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달러/원 환율 하락을 촉발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식 매수세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타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27.50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일부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공급 제한조치를 추가했다는 소식으로 오전 중 상하이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자 달러/위안 환율은 낮은 고시환율에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원도 이에 맞춰 다시 1,140원대로 복귀했다.

또 장 후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상승한 데다, 나스닥지수선물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된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를 부추겼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4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5% 오른 91.6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천55억 원어치와 1천6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역내외 숏마인드 후퇴
아시아 거래에서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이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또한 한풀 꺾이면서 달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 모멘텀이 점차 옅어졌다.

미·중 갈등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달러/위안 환율까지 6.5위안선 주변까지 올라서고, 달러인덱스가 상승 흐름을 나타낸 것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위축시켰다.
오전만 해도 롱포지션 처분에 나섰던 역내외 참가자들은 오후 들어 달러 강세 전환과 결제 수요 유입에 달러/원의 낙폭이 빠르게 줄어들자 포지션 거래를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전환이 금리 상승 우려로 촉발됐기 때문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수입업체까지 다음주 달러/원 상승을 염두에 두고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에서 벗어난 점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유지를 어렵게 했다"고 진단했다.

■ 15일 전망…美 채권 수익률 방향 주목
오는 15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안착 또는 1,120원대 재진입에 갈림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말 사이 진행된다면 리스크 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며 주초 달러/원은 다시 상승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폭이 제한된다거나, 1,55%선 주변에 머물 경우 당분간 미 부양법안 통과와 시행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 또한 주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회의 또한 관심사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만큼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이 채권 금리 상승과 관련해 정책 대응은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관련 이벤트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시장은 다시 한번 인플레이션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이번 주 주 후반부터 시작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연속성을 띨지도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 포지션 설정에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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