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0원 떨어진 1,1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1.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 약세에 코스피지수가 이에 연동하며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그간 미 채권 금리 상승에 맞춰 쌓아두었던 롱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29.5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1,130원선 주변에 수입 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어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1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4% 떨어진 91.4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하락은 달러 약세가 촉발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매수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타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부추기며 달러/원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확대된다면 달러/원의 1,120원대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