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5원 떨어진 1,1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가 2%대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도 제한된 수준이나마 하락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오전까지만해도 숏포지션 구축에 선뜻 나서지 않다가, 코스피지수 강세 흐름과 달러 약세 전환을 확인하고 숏포지션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6.5위안선 위에서 거래되면서 달러/원의 낙폭 역시 1,135~1,136원선 주변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02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55% 떨어진 91.7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550억원어치와 8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을 내놓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주식 매수뿐 아니라 그간 하락에 따른 되돌림까지 나오고 있고, 상하이지수도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서울환시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로 달러/위안 반등 재료가 희석되면서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이 오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