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42.70원)보다 5.7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지난밤 미 부양법안 하원 통과 소식에 이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내린 91.8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3% 오른 1.1928달러를, 파운드/유로는 0.35% 높아진 1.393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9% 내린 108.3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8% 내린 6.493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223위안 수준이었다.
또 예상을 밑돈 미국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 것도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년 대비로도 1.7%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0.2%)에 미달했다. 전년 대비로도 1.3% 높아지며 예상(+1.4%)을 하회했다.
이에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51%대로 내려섰다
미 주식시장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464.28포인트(1.46%) 높아진 3만2,297.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7포인트(0.60%) 오른 3,898.81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9포인트(0.04%) 낮아진 1만3,068.83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