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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반등+코스피 하락'에 1,140원대 안착…2.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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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하며 1,14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4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에 나스닥지수가 급반등한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내리막을 타며 장중 한때 1,136원선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 역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달러/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상승폭을 더욱 늘려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키웠고, 국내 주식 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함께 하락 반전하면서 서울환시에 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낮은 기준환율에도 달러 강세와 미 금리 불안을 이유로 서울환시 막판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3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106위안으로 고시했다.

미 주가지수선물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2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2.2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8억 원어치와 1천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역내외 롱마인드 부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 반짝 롱물량을 거둬들이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미련 없이 롱플레이를 재개했다.

미 부양법안이 10일(현지시간) 늦은 밤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미 금리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이날 환시 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강화한 것도 미 금리 불안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장중 내내 이어지며 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했고, 이 또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를 부추기는 요인과 연결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퍼져있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확인됐고, 역내 참가자들도 이를 뒤따라 달러 매수에 동참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 11일 전망…부양법안 통과 여부와 금리 움직임 주목
오는 11일 달러/원 환율은 미 부양법안 미 하원 표결 결과와 금리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민주당 우위인 하원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부양법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1조 9천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법안이 통과되면 실물 경기 회복 기대는 고조될 것이나, 금융시장에서는 긴축 우려와 금리 상승과 연결되며 주식 시장 하락과 달러 약세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법안이 금융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부양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에도 미 금리 상승세가 멈춰 선다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다시 한 번 리스크 자산이 주목받을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법안 표결을 앞두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 금리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면서 "만일 뉴욕 채권시장에서도 미 금리가 안정세를 찾는다면,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도 한풀 꺾이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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