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닫기

개미 3.7조 순매수에도 코스피 2.8% 급락...3000선은 유지(종합)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2-26 16:23

美 국채금리 충격에 증시 ‘휘청’...하루 만에 하락
개미는 ‘사자’ vs 외인은 ‘팔자’...역대급 힘겨루기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74포인트(-2.80%) 하락한 3012.9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7포인트(-2.38%) 하락한 913.94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26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6.74포인트(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0포인트(-0.33%) 떨어진 3089.49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조7822억원을 쏟아 부은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184억원, 1조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기록한 매도세는 지난해 11월 30일 2조4278억원 순매도를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피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계(-3.74%), 화학(-3.70%), 증권(-3.6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0.72%)와 기아차(3.12%)만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였다. 특히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71%), LG화학(-6.63%), 현대차(-3.27%), 삼성SDI(-4.26%), 셀트리온(-3.41%)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 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10bp 이상 급등하면서 1.5%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6%를 상회하는 등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3만1402.0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45% 내린 3829.34에,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만3119.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보합권 출발했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S&P500 기준 배당 수익률인 1.51%를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자 전 업종에 걸쳐 매물이 출회했다”라며 “특히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장 후반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등이 금리 상승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으나, 그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해석이 분분해진 까닭에 증시 변동성도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본질적으로 최근 금리 상승은 경기회복 신호를 반영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변동성도 곧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2.38%) 하락한 913.9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76억원, 22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3%대, 5%대 하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3.74%), 펄어비스(-0.21%), 알테오젠(-4.55%), 에코프로비엠(-2.23%)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100% 무상증자를 발표한 에이치엘비는 8.72%(5500원) 상승한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7원 오른 1123.5원(+1.31%)에 거래를 마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