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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10원선 주변 눈치보기 지속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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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확인함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지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시 내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달러/원은 대외 가격 변수보단 국내 코스피지수나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장중 달러/위안 환율 흐름 등에 연동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시장에 관심이 집중됐던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며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다시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경제가 우리의 고용 및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경기부양을 되돌리는 시점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경기 부양책이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위협은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 주식시장은 일제히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연일 상승 흐름을 나타내던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멈춰 섰다.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05%) 높아진 3만1,537.35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36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포인트(0.13%) 오른 3,881.36을 기록, 엿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85포인트(0.50%) 낮아진 1만3,465.20을 나타내며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 발언에 영향으로 전장 대비 0.13% 오른 90.1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 내린 1.214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2% 높아진 1.411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6.4590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지만 나흘 만에 반락, 1.36%대에 머물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오늘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 경우 달러/원은 상승보다 하락 압력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달러/원의 하락은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8~1,11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파월 의장이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의미있는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시장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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